분류 전체보기207 오뤤쥐쥬스 1. 내가 겪은 일들과 느낀 감정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한지 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뭔가 그래도 나름의 인생의 큰 흐름을 틀었는데 그걸 충분히 받아들인 뒤에 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누군가 갑자기 토닥토닥 해줘서 오잉 나 슬퍼야했나?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끄적끄적 쓰기 시작한건 잘한듯 2. 유한한 시간이 순간순간을 더 의미있게 만들지만 그래도 막연하게 몇 가지는 그냥그냥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 금요일에 예정되어있던 최종면접이 연기됐다. 인사팀에서 휴가쓰고 올텐데 넘넘 죄송합니다ㅠㅠ하면서 연락주셨는데 사실 나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없는걸.......그치만 합격한다면 출근일도 늦어지는 것이니 다른 기업들 준비도 같이 할 수 있어 오히려 조아~ .. 2021. 4. 27. 0426 오랜만에 침대 밖에서 움직인 하루였기 때문에 기록.. 9시 30분전날 밤에 노트북 부팅 문제가 생겨서 갑자기 막 짜증나고 속상해서 자버렸더니 걱정되셨나보다. 원랜 11시까지 뒹굴거리기 시간인데 엄마가 깨워서 다같이 서비스 센터에 갔다. 다행히 메인보드 문제는 아니고 다른 쪽 접합되어있는 곳이 떨어져서 납땜으로 해결! 노트북에 충격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는데 요즘 노트북 파우치에도 안넣어다니고 침대에서 영상보다가 잠들면 자면서 발로 차서 떨어뜨리기도 했던 기억이 났다.. 앞으로 잘해줘야지. 11시기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사실 집에 도착해서 주차까지 하고 내렸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엘레베이터에 뭘 붙이려고 막 들어가시길래 그 안을 구경하다가 다시 차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치만 11시 오픈이라 .. 2021. 4. 27. 완전쓸데없는이야기 이건 진짜 완전 쓸데없는 얘긴데 또 써볼게!? 글케 셤치고 코엑스를 방황하다 카페에 와서 밖을 보고 있자니 18년 3월 첫째주..인턴십 워크샵이 떠오른다. 한상 프로그램으로 세계 여기저기로 인턴십을 떠나는 친구들을 호텔에 죄다 모아두고 2박 3일간 교육시키는 것인데 이 때 아주 여러 상황요소들이 있었다. 나의 완벽했던 기존 계획은 마지막으로 남은 4-2 막학기를 2018년 봄 호주에서 보내면서 경영대에 있는 국외 인턴십 전공 학점을 대신 수강한 것으로 처리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강신청도 안했는데! 역시 일은 내가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구! 결국 막학기를 마치기 위해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어야하는 사태까지 왔당. 그리고 그 것이 마지막 코로나 프리 학기였으니 또 그 때 학교에 다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2021. 4. 24. KDB 산업은행 빅데이터 직무 필기 0. 기대하던 바나나크림다크초코블렌디드(이름 무슨일?)를 마시며 끄적끄적..먼가 기분이 꾸덕하게 단건 먹기 싫어서 샷을 하나 추가하고 마시니 행복하다..심지어 매그놀리아의 그 향이 나서 기분이 좋음..당장 오전에 시험 봤던 것이 무슨 지난달 일 같구.. 1. 금융 공기업? 산업은행이 금융 공기업이 맞나..이것조차 모르는 내가 필기셤을 볼 수 있게 되어 새벽같이 경기고에 총총 다녀왔다. 세상에나 11시 전에 침대를 떠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학교 도착해서도 셤 전에 계속 잤다. 준비를 안했더니 아주 긴장도 안되었다. 후기 한줄평은 셤잘치라고 어제 엄마가 사준 치킨한테 미안하다..이다. 다들 줄지어서 경기고등학교 언덕을 오르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빅데이터 친구들은 모두 1층에 모.. 2021. 4. 24. 너모야!난취준생! 1. 내일 산업은행 필기셤은 결국 준비에 실패했다..히히 분명 2주 전만 해도 오 이거 하면 하겠는데! 하고 책도 바로 주문하고 열정에 불탔는데 핑계를 대자면 뜬금없이 엘지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까지 가게 되면서 거기에 신경이 쏠렸다. 사실 면접 시간은 딱 30분이었고 그 외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오전 10시 즈음 일어나서 누워서 핸드폰 좀 하다보면 하루가 뚝딱이더라..요즘 아빠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결과론적으로 뭔가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당. 갑자기 생긴 요 기회에 그럼 내가 근 한 달간 넣었던 서류들은 아직 결과도 안나왔는데 괜한 곳에 시간 쓴 건가? 하기도 했는데 그건 정말 어떻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결과론적인 생각이었다! 아무튼 내일 시험 호다닥 보고 저녁에 친구들이랑 맛난거 먹어야징~ 2.. 2021. 4. 23. . 교수님 이메일을 받고 엄마아빠 앞에서 소리내어 읽다가 울컥해서 방에 들어와 한참 울었다. 왜 갑자기 눈물이 났는지ㅜㅜ 취업의 길로 결정한 것을 현실로 마주하게 되어서인지, 저 밖에서도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는 누군가 있다는 생각 때문인건지. 2019년 말에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을 때부터 나의 이런 저런 요청들에 얼굴도 모르는 학생 하나를 위해 힘 써주셨던 교수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오랜 기간동안 마음이 불편해 새벽마다 뒤척이다 고민 끝에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까지 답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는 학계라는 곳이 얼마나 칼같고 치열한 곳인지 (원래 사회가 그런 곳인데 내가 제대로 경험한 곳이 대학원 뿐이라 그렇게 특정화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2021. 4. 2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