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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원간 먼지

KDB 산업은행 빅데이터 직무 필기

by stherhj 2021. 4. 24.

 

바나나크림다크초코블렌디드에 프라푸치노 로스트 추가하면 맛있음

 

0. 기대하던 바나나크림다크초코블렌디드(이름 무슨일?)를 마시며 끄적끄적..먼가 기분이 꾸덕하게 단건 먹기 싫어서 샷을 하나 추가하고 마시니 행복하다..심지어 매그놀리아의 그 향이 나서 기분이 좋음..당장 오전에 시험 봤던 것이 무슨 지난달 일 같구..

 

1. 금융 공기업? 산업은행이 금융 공기업이 맞나..이것조차 모르는 내가 필기셤을 볼 수 있게 되어 새벽같이 경기고에 총총 다녀왔다. 세상에나 11시 전에 침대를 떠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학교 도착해서도 셤 전에 계속 잤다. 준비를 안했더니 아주 긴장도 안되었다. 후기 한줄평은 셤잘치라고 어제 엄마가 사준 치킨한테 미안하다..이다. 

 

다들 줄지어서 경기고등학교 언덕을 오르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빅데이터 친구들은 모두 1층에 모여서 봤는데 또 그것만 보면 얼마 없어보이기도 했다. 아 그래도 생각해보니 한 백 명은 되네..튼 그 언덕에서 안내해주는 사람들 잘은 모르지만 뭔가 오백퍼센트 kdb 신입행원들인 것 같은데 뭔가 귀여웠다..이런말 불법인가..아니 얼굴은 못봤고 나보다 모두 형들이겠지만 막 다들 정장 엊그제 사서 너무 빤듯빤듯하고 막 바지 넘 길어서 접어 말아 올려입고 그런 것이..

 

(60%) [1교시] 9시~10시 20분 (80분) 전공 필기 시험

(20%) [2교시] 10시 40분~11시 25분 (45분) 논술 시험

(20%) [3교시] 11시 45분 ~ 12시 45분 (60분) NCS

 

   1) [1교시] 9시~10시 20분 (80분) 전공 필기 시험

 

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문제 받기 전까진 앗 좀 공부하고 올걸 그랬나? 싶기도 했는데 첫 문제 보자마자 이건 내가 이번주 통계책을 좀 더 뒤적거렸어도 달라질 답안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논술형)Q1-1~4. ARIMA, ACF 그래프, Ljung–Box ... 

(서술형)Q2-1~2. 

(서술형)Q3-1~2. 누적분포함수, 평균, 분산 

(서술형)Q4-1~2. Variable selection -> 요거 풀면서 아 딜로이트 인터뷰 때 이거 물어보신거였구나! 하고 셤보면서 깨달았다. 거의 한 달만이죠?

(서술형)Q5-1~2. PCA

(약술형)Q6, 7, 8, 9, 10. Bootstrap samling, Poisson distribution, Non-/Hierarchical Clustering (ㅋㅋㅋ이거 하나 자신감을 갖고 쓴 듯), Conditional Probability

 

개념만 적고나니 다 들어본거 왜 못풀었나 싶지만 아니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다. 휴 내 답안지 자체가 석사는 적어도 2년은 해야한다는 것의 강력한 증거일듯..혹은 진정 전공자만 해당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의ㅜㅜ 풀다가 갑자기 기분나빠지고..ㅎㅎ아 걍 집에 갈까?했지만 집 너무 멀어서 걍 남았다. 내가 실패한게 아니라 교수님이 나를 가르치시는데 실패한 것..

 

 

   2) [2교시]10시 40분~11시 25분 (45분) 논술 시험

 

논술치면서는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나는 내가 할 수 있는거 주면 열심히 한다구..전공도 준비 안한 주제에 논술 당연히 준비 안했지만 개념은 제시문에 나와있고 그냥 글쓰는 거라 짧은 시간 안에 완성만 하려고 열심히 썼다.

 

주제: (제시문 세 개) 요즘 esg 혁신 그 중 환경 중요->그래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봐가면서 투자 유치->근데 우리나라 주된 산업 제조업인데 거의 다 환경에 극악이다 흑흑 국내 금융기관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국어 수업 100% 토론+글쓰기로 공부하던 국제중짬을 살려서! 서본결 슉슉슉 구성을!

 

   3) [3교시] 11시 45분 ~ 12시 45분 (60분) NCS(의사소통+문제해결+수리+정보)

 

나는 이거 답안지 받아보고 60분 안에 60문제 푸는거인줄 첨 알았음. 그래서 엥 그럼 1분안에 한 문제씩 풀 수 있는 정도 난이도가 나오나 하고 셤지 받아봤는데..?!?! 후 그래도 정확도보단 속도다! 하고 풀어나갔는데 넘 배가 고픈거임 원래 자는 시간인데 자꾸 움직이니까.. 그래서 나중엔 힘들어서 흡..걍 대충대충 풀고 말았다. 계속 생각에 남는게 마지막 몇 문제는 찍는데 그 중 푼 문제를 하나 잘못 마킹했는데 수정 테이프를 못쓴다는 이상한 규칙으로 수정하려면 답안지를 새로 받아써야 했다. 결국 5분안에 다시 체크할 수 있을지 쫄려서 걍 잘못 마킹한채로 내버렸댜..백 문제 못푼 것 보다 그거 한 문제 아는거 잘못 체크한걸 알면서도 내야하는 것이 넘 슬펐다ㅋㅋ수정 테이프는 왜 못쓰게 하는 걸까?-? 그래서 2교시 논술 답지는 아주 개판이었다. 아니 근데 어차피 너 전공셤 망쳤는데 왜 2,3교시에 진심이냐고ㅋㅋㅋ

 

2. 암튼 NCS라는 것도 처음 보고 세상에 누군간 이런 전공셤도 곧잘 푸니 출제했겄지하고 생각하면 세상엔 똑똑이들이 참 많다. 어쩌면 나는 그냥 석사쟁이로 남은 것이 다행일지도 몰라.. 아 그리고 공학용 계산기랑 컴싸 가져가야한다. 단톡에 누가 계산기 안가져왔대서 쯧쯧 마치 저학년의 재무시험을 보는 나같군..했는데 나도 컴싸를 안챙겼다. 사실 필요한지도 몰랐다. 그치만 역시 대단한 할머니들이 계산기(공학용도 있었나?)도 컴싸도 모두 학교 앞에서 팔아주셨다.. 암튼 이건 정보전달을 위한 글이 아니라 그냥 내 일기이므로 내가 쓰고 싶은 아무말을 써보았다..좋은 또 하나의 경험이었다..이를 경험으로 삼아 지삿 가자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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