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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출근하는 서랍이/'21

(14)

by stherhj 2021. 9. 18.

9월

06일(월) -Labor's Day(전화영어휴강)

빅분기 필기 접수를 했다. 그리고 오후에 리버스 멘토링이라고 신입사원들이 멘토 역할을 하고 임원분들이 멘티가 되는 프로그램 워크샵을 했는데 한 시간만에 멘토링 계획서와 포스터를 호다닥 만들어야 했다. 그치만!! 최고로 잘했지!! 평상시 덕질하던 역사를 담아 누구보다 멋진 계획서를 발표하였기 때문에! 나의 목표는 이걸 통해서 CEO를 만나서 비서분 인사하고 또 기사분이 운전해주시는 차를 타보는 것이다. 그리고! 햄바를 소개해드려서 햄바를 우리 회사의 캐릭터로 데뷔시킨 후에 나중에 사내벤쳐를 통해 햄바의 선물가게가 픽당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마지막 날엔 멋진 그림과 함께 편지를 써서 드릴 것이다!! 염총장님은 내가 베니스에서 전달드렸던 눈물의 편지를 잘 보관하고 계실까? 나중에 꼭 만나서 여쭤봐야지..

 

07일(화) ㅈㅐㅌㅐㄱ

원래 오늘 출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제 우리 존에 확진자가 나와서 이번주 내내 재택을 하게 되었다. 그것 때문에 또 검사를 받을 뻔 했는데 다행히 지난번 검사 받았던 날 이전에 출근했던 거라 검사는 피했다ㅜㅜ맨날 아랫층에 터진 공지만 봤지 우리층까지 결국 올라와버렸다ㅜㅜ 하루종일 마스크끼는거 너무 답답하고 귀아파서 짜증났는데 열심히 껴야겠다..

 

08일(수) ㅈㅐㅌㅐㄱ

스마트워킹데이라서 4시에 호다닥 퇴근했다. 일찍 퇴근하고 뭐 했냐면..자소서를 썼다ㅜㅠ 왜냐면! 나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분명 나중 가서 배부른 소리 했었구나..싶을 거 알고 있는데..근데 그냥 좀 아직은 이렇게 쉴 시기는 아닌 것 같다. 근데 뭐 썼다는거지 어디에 넣을지 말진 잘 모르겠다. 첫 전화영어를 했다. 이번 달까지 주 5회 전화 중국어로 했으면 정말 스트레스 좀 받았을 것 같아. 영어인데다가 주 3회만 하니까 좀 살만하다. 암튼 이런 전화영어까지 시켜주고.. 핸드폰 요금, 인터넷 요금 다 내주는데..걍 가만히 있어야할 것 같기도 하다.

 

09일(목) ㅈㅐㅌㅐㄱ

원래 오늘이 백신 예약해뒀던 날인데 내일 오후에 노조 강의가 있어서 취소 했다. 대신 밀린 일기를 열심히 썼다. 마치 지금처럼..아니 하나로 통일해야하는데..이게 뭐하는 일이람.. 또 일기는 밀리면 은근 스트레스가 쌓이고..혼자 만들어놓은 룰 안에서 힘들어하는 중..

 

10일(금) ㅈㅐㅌㅐㄱ

오늘 노조 강의 떄문에 백신 취소해뒀던건데 걍 맞을걸 그랬나보다. 노조 4개에 각 한 시간씩 시간을 줬는데 거의 쉬는 시간이 많았다. 블라인드에서 많이 보던 그 노조구나..하는 생각밖에 없었다. 친구가 블라인드 너무 욕만 많아서 아예 안깔았다고 했는데 아주 인해가 간다. 보다보면 내가 잘못된 회사를 다니고 있나보다..하는 생각 밖에 안든다ㅜㅜ 언니들이랑 너무 오래 못봐서 결국 줌으로 만났다ㅜㅜ 근데 줌은 뭔가 반쪽짜리 약속이라 그런지 어디론가 가버려서 얼굴도 제대로 못봤다..아거나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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