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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출근하는 서랍이/'21

열두 번째 주말

by stherhj 2021. 9. 18.

토욜

발등이 따땃해서 토욜엔 학교에 와서 ㅊㅈ이 옆에서 열공했다. ADP보기 위해 ADsP보는건데 이걸 떨어지면 좀 눈물나기 때문이다. 글고 셤도 책도 다 회사 카드로 긁은거라 떨어지기에 좀 눈치가 보였다ㅜ_ㅠ 좀 심각하게 공부를 안하긴 했지만 믿는 구석이 있지! 그 것은 바로 작년의 나다ㅎ_ㅎ.. 필기를 하면서 손으로 뭘 적어본게 참 오랜만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항상 사랑의 마라샹궈를 노리지만 역시 오늘도 실패했다. 사랑은 이제 평일에만 장사를 할건가보다. 원랜 무조건 칠기맹신파였는데 사랑이 대세인가보다. 주말 장사를 안한다는 것에서 신뢰도가 더 올라갔다. 사실 안암에 마라가 이렇게까지 많아지기 전부터 사랑은 그 자리에 있긴 했다. 요즘엔 점점 많이 한국화된 것 같긴하지만 그래서 더 맛있었는지도.. 저녁엔 지난 번부터 계속 이야기했던 샐러디를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나중에 회사근처에서 또 먹어봤는데 이 맛이 안났다. 그냥 안암에 오면 웬만한거 다 맛있게 먹게 되는 것 같기도 함.

ADsP..내가 정말 안보려고 했는데 진짜 학교를 떠나니까 자발적으로 공부할 건덕지가 없어서 결국 다 보게 됐다ㅜㅜ 경기고에 도착하고나서야 아 3월에 산업은행 시험보러 왔던 거기네!했다. 셤을 보고 형과 접선해서 학교에 가서 편지를 쓰고 케익을 준비했다. 그리고 다같이 만나서 연남동에 갔는데 도대체 케익 타이밍이 언제인지 계속 고민했다.

점심에 오복수산이라는 곳에서 카이센동을 먹었는데 옆에서 또 웨이팅을 엄청 길게 하고 있는 곳도 카이센동 집이었다. 요즘 유행인가보다. ㅈㅎㅇ 생일 기념으로 워치 스트랩을 만들려고 연남동에 갔는데 햄바네 선물가게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다들 암거나 갖다놓고 파는 것이..비하발언 아니고 진짜 그냥 본인들 좋아하는거 가져다 놓는데 어느정도 장사가 되니 월세도 내고 하시겠지..? 나도 뭔가 도전해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워치 스트랩을 만드는데 재밌었다. 이런 원데이 클래스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좀 맘에 들었다. 스트랩이 예뻐서 그런가.. 부부가 같이 한 쪽에선 가죽공방 한 쪽에선 플라워 공방?같은 것을 하는데 함께 이렇게 공방을 차리고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 것이 뭐 단점도 있겠지만 본인의 일을 공유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따.

그리고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호다닥 헤어졌음에도 시간이 늦었다. 아 같이 있을 때 먹는걸 까먹고 꽈붸 친구를 집에 데려왔는데 산지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좀 딱딱하고 퍼석했다ㅜㅜ그치만 예쁘긴 예뻤다..결국 다음날 월욜 아침까지 꽈붸꽈붸꽈꽈붸를 먹을 수 있었다!

일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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