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니스ㅜㅜ 뭐 끝나고 뭐 끝나고 본다고 본다고 했는데 결국 9월이 되어서야 만났다. ㅅㅈ 생일축하 기념으로! 빨리 다들 백신을 맞아서 백 명 천 명 모였음 좋겠다. 해방촌 동네는 처음 가봤는데 넘 좋았다. 이제 날이 좀 덜 더워서 야외 루프탑에 갔는데 아직 볕이 좀 뜨거웠지만 너무 좋았다ㅜㅜ 매일 붙어다니던 어제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가끔 보는만큼 좋은 곳도 더 찾아가고 또 같이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일요일엔 분명 이러저러한 계획이 있었는데 날이 좋네..그림을 좀 그릴까하고 정신차려보니 밤이었다ㅜㅜ그냥 작은 종이에 네 장 그리는거라 몇 시간 안걸릴줄 알았는데 하루가 후딱 가버렸다. 요 이케아에서 이어지는 모양으로 산 액자를 어떻게 쓸지, 위아래 칸에 비행기가 떠있는 하늘, 바다 그리고 양 옆에 구름결들을 그릴지, 아님 플로리다-상하이-베네치아-시드니 순으로 그려볼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아빠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계절을 담았다.
연초 졸업-취준 즈음에 한참 많이 그렸는데 한동안 빈 종이 한 장을 다 채워내는 것이 숙제같아서 안 그렸다. 근데 또 막상 네 장 그리고 나니까 재미있기도 하고..좀 더 다양한 색으로 오일파스텔이나 아님 유화같은걸 하나 더 사볼까 고민했다. 근데 재료 늘리는 것보다 뭔가 내가 직접 그림 하나를 그려내는 걸 더 집중해서 해보고싶다. 지금은 사실 보고 그리는 중이기 때문..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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