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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출근하는 서랍이/'21

일곱 번째 주말

by stherhj 2021. 7. 25.

1.
이틀 내리 한 11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자서 3시즈음 일어나서 넷플보다가 저녁먹고 잠-넷플 반복하다 9시, 10시 되는 나날을 보냈다. 난 바보다..할 일이 일케 많은데! 마지막 휴가였다! 이젠 주말도 호다닥 호다닥 뛰어다녀야지.

2.

주꾸미 먹고 배부르다고 45분 거리를 걸어왔다. 너무 더웠다. 후회했다.

갑자기 연락와서 토요일에 ㅊㅈ이를 만났다.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아주 공감됐다. 결국엔 망고빙수도 못먹고 멍텅구리도 못갔지만 뭔가 동네친구를 만난 편하고 행복한 느낌이었다. 아 걍 안암까지 동네라고 해.

3.
아 ㅊㅈ이 생각하니까 갑자기 생각났다. 지난 주에 중국어 전화에서 김치 볶음밥을 먹었다고 이야기 하는데 김치를 몰라서 김치 炒饭..요렇게 말하니까 쌤이 파오차이 챠오판이라고 알려줬다. 내가 바보여도 파오차이가 아닌건 알지! 그치만 중국어로 그렇게 말할 줄 모르기 때문에ㅜㅜ아..이러고 넘어갔더니 뭔가 갑분싸 눈치채셨는지 라바이차이라고 다시 알려주셨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그것도 잘못된 표현이라고 신치가 맞는 표현이라고 한닷. 오늘 뉴스에 또 나왔는데 신치라는 표현이 자리잡기까지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꼭꼭 신치챠오판이라고 해야겠다!

4.
일주일동안 식단을 관리해보기로 했다..! 한 번 해보겠다..할 수 있을까? 냉장고에 맛있는게 저렇게 많은데? 나 오늘 점심에 햄버거 먹고 저녁에 피자 먹었는데? 8월 필라테스 끊으려고 집 근처로 많이 알아봤는데 8월 초에 서울이 아니게 되면서+ㅋㄹㄴ 내려갈 생각을 안해서..9월에 시작하는 것으로 밀렸다. 무릎아 쪼끔만 버텨줘ㅜㅜ언니 쪼끔만 있다가 진짜 꼭 운동할게!

5.
-

6.
오랜만에 TED를 봤다. 그래도 보면 뭔가 와닿는게 있기 마련인데 이번 영상은 뭘 배우거나 느끼려고 해도 이게모야 저런 당연한 말을? 했다. 알고보니 2017년 4월 영상이었다. 아니 이걸 왜 이메일로 보내주냐고? 신상 없냐 너네?

맞는 말이긴 한데유..우린 이미 4년 뒤 미래에 살고있다 삐릿삐리릭!

그래도 걍 정리..1) 시리친구..나는 별로 안쓰지만 몸이 불편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구나.. 2) AI only 사람 only 보다 AI+사람 했을 때 wow 3) 요즘 다양한 디자인 제안에 쓰이는 AI..그 중 사람이 적절한 것 픽 4) 사람이 인생에서 나눈 모든 대화나 보았던 것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면? 치매환자에게 얼마나 좋을까!(난 그럴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게 말했다고 한댜..)

7.

이젠 뭐보지? 본방 기다려야지..

슬의생..초스피드로 끝내버렸다. 내가 한 화 한 화 아껴보자고 글케 말해도 주말 내내 새벽 2시까지 다같이 앉아서 봤다. 이렇게 빌런 없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이 아주 쪼끔 지루한 면도 있지만 따땃하고 좋았다. 초반에는 아빠가 계속 쟤가 나쁜 역할이겠지 쟤가 나쁜 역할이겠지? 했는데 결국 나쁜 친구는 없었다. 우리는 펜트하우스에 오염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렇게 이사장 자리를 쉽게 넘겨준다고? 펜트하우스였으면 저 이사장 자리를 갖고 시즌 내내 싸울 수 있음ㅇㅇ하면서 봤다.

8.
드디어 리트 끝! 괜히 같이 준비한 기분..이러나저러나 다들 넘 고생이 많았다아~

9.
오래 힘드셨으니 그 곳에선 편안하셨으면 좋겠다. 남은 사람들도 조금 덜 슬프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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