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월) 재택
어쩌다저쩌다 구독경제에 대해 PT를 했다. 너무 별거 아닌 것 같고 그냥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한 느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신선하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 기술적인 내용을 충분히 포함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가 많았는데 그런건 나중에 씌우면 되는거라 이런 관점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ㅜㅜ 상무님께도 공유해야하는데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용기가 안나서 다음번엔 매장BI 솔루션이랑 엮어서 더 준비해보기로 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는데 비가 그치고 나서 흙내음이랑 같이 나는 냄새가 너무 좋아서 계속 킁킁거렸다.
20(화) (6:30-)8:00-17:30(-19:30) PBL 6주차
아침에 전사방송으로 갑자기 위너 Island를 틀어주길래 헐 오늘 하루 파이팅 해보쟛! 하고 오전까진 괜춘했는데 오후 PBL 들을 시간이 되자마자 몸이 아주 난리가 났다. 진통제를 들고다녀서 다행이었다. 점심엔 무려 백소정에 갔다. 안암백소정짬밥살려서 마제소바 드셔야한다고 추천해드렸다. 어제 오늘해서 넷플에 투핫을 몰아봤는데 뭔가 미국 이런 리얼리티 볼 때마다 대본 짜여진 느낌이 너무 나서 재미가 반감된다. 그럼에도 그렇게 만나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커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당..근데 이게 뭐 콘텐츠라고 시즌2도 하고 브라질에서도 하고 그러는거쥐..요즘 TV에서 이런 짝짓기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한다. 깨지기 직전 커플들이 나오거나 이미 헤어진 커플이 함께 하거나..베리에이션이 폭넓다. 예전 짝PD도 계속 이름만 바꿔서 비슷한 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같다. 거기다 예전에 썸바디나 남사친 여사친 같이 나오는 내 사람친구의 연애 같은 프로그램도 갑자기 연달아 재방송을 한다.
21(수) SWD 재택
맨날 재택하는 날은 8시 출근 4시~4시30분 퇴근으로 설정해두는데 항상 8시 30분에 일어나서 켜두고 그 아래 바닥에서 좀 더 존다. 그리고 근무 시간을 8시 30분으로 옮긴다. 이걸 매일 하면서도 8시에 일어날 거라는 의지를 담아서 8시로 설정해둔다..오늘은 계속 몸이 너무 안좋고 하루종일 피곤해서 약-침대를 반복했다. 양심삼각형이 찔려서 아팠지만 한편으론 재택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몸이 안좋아서 중국어 전화도 엄청 띠껍게 받았다. 뒤늦게 끊고 죄송했다..차라리 몸이 글케 아프면 받지 말 것을 그랬나보다!
22(목) 재택
어제 너무 못해서 그래도 오늘은 쪼끔 해보쟛!하고 카페에 가봤다. 오랜만에 스벅 체험단으로 신메뉴 트윙클 스타 블렌디드를 마셔보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아래 음료는 괜춘했는데 상큼한 음료에 왜 휘핑을 올리시는건지..? 그 위에 아무맛도 안나는 별사탕+파삭파삭튀는 거 올리고 싶으셨나보다. 비쥬얼을 위해 맛을 버린..취준할 때 너무 쳐박혀있지 않으려고 집에서 좀 먼 요기 스벅으로 자주 왔었는데 집 근처에 자리가 없어서 오랜만에 와봤다. 벌써 급여일이 되어서 급여 명세가 떴다. 난 지난 번의 2배를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이 2주치가 아니라 3주치였나보다. 여전히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많이 받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생각보다 공제액이 컸다. 보고를 위한 보고 싫다! 행정 업무 싫다! 하고 다 쳐내시거나 직접 하시는 팀장님 덕에 쓸데없는 업무가 1도 없지만 그 쓸데없는 업무가 원래 신입의 본분 아닌가? 제가 하고 싶습니다..그 일ㅠㅠ 갑자기 캐나다 워홀을 찾아봤댜..근데 벌써 연결된 인터넷이나 이제 받을 핸드폰이나 사이닝인센이나 회사랑 엮인 것이 많아졌다. 인사팀 일 잘해..
중국어가 이제 쪼끔 되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다음주부턴 계획대로 문법공부도 조금 해봐야겠다.
23(금) 재택
오후엔 부모님 지인분이 오픈하신 근교 카페에 가서 근무를 했다. 또 오가는길에 여전히 강승윤 노래를 들었다. 뭔가 뮤비나 관련한 영상이 있던 노래들은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장면이나 느낌이 떠오른다. 노래든 어떤 브랜드든 뭔가 소비자한테 뚜렷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이미지를 각 소비자가 만들도록 하는 방향도 좋고 아니면 제작자가 만들어서 내가 생각한 느낌은 요런거야! 하고 전달해주는 것도 좋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찍는건가봐! 뭔가 다음번에 bts 정규 앨범 나오면(근데 이 친구들 요즘에도 정규 앨범 내기는 내나?) 사버릴 것 같은 위험한 지점에 서있다..이러다 강승윤까지 군대가면..얼마 안남은 것 같은뎁:( 암튼 오랜만에 또 이렇게 서울 밖에 나갔다 오니까 좋았다. 오는길에 저녁을 먹고 피곤해서 좀 툴툴거렸지만 중국어를 마무리로 저녁 8시 10분부터 주말인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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