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월) 자사신입교육 1일차
지난 번에 10일동안 계열사 전체 대상으로 인화원 교육을 들었는데 이번엔 일주일간 자사 교육을 들었다. 교육 내용보다도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동기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에 신났다! 그치만 여자 동기는 한 명도 없었고 또 다들 석박사를 마치고 오신만큼 형님들이었다. 그래도 잘 섞여서 많이 친해지고 친구들도 생겼다! 동기는 동기라지만 그치만 팀에서도 각자 일하는 이 아래에 나는 동기친구 몇 명이라도 있어야겠다..ㅜㅜ 그리고 또 다들 인공지능, 데이터 쪽 직무라 배울게 많을 것 같다. 생각보다 같은 사옥 같은 층에 요즈음에 들어온 사원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나만 동동 떠있는 줄 알았지..
3일(화) 자사신입교육 2일차
동기들 중에 혼자 여자인건 큰 상관이 없다 생각했는데 불쾌한 일이 있었다. 이런걸로 불편할 일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뎁 기냥 개인의 생각이라 넘겨야징 머.. 엄마가 버터뭐시기 옥수수알을 만들어줘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조별로 뭐 대항전을 열심히해서 1등을 했다! 맛있는 치킨 쿠폰을 받았다..냠냠..
4일(수) 자사신입교육 3일차 (진주 1일차)
엥 엄청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별거인 것 같은 일로 회사 사람과 좀 그랬다. 별로 그럴 일도 아니었는데 당황스럽고 좀 놀랐다. 안좋은 맘으로 터미널 근처에서 교육 마무리까지 듣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너무 좋아서 다 까먹고 커튼치고 자리 침대 만들어서 잠을 잤다. 고민고민을 하다가..내려가선 진짜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전화중국어를 받았다.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까지 받다니ㅜㅠ동생이 마중 나오기로 했는데 이놈시키가 잠들어서 혼자 찾아갔다. 나는 도착해서 자고 동생은 또 학교에 가서 시험준빌 한다고 나가서 새벽에 들어왔다. 아직 다른 과들은 개강도 안했는데 벌써 시험치고 하는거 보면 좀 고생하는 것 같긴하다. 스스로 고등학교 때 공부 안하던거 이제 와서 몰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나는 대학교에서 공부했던 기억이 거의 없는뎁..힘내자..
5일(목) DX교육 1일차 (진주 2일차)
신입교육이 어제자로 끝나고 DX교육이 시작되었다. 두 명씩 조를 짜서 미니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데이터 하시는 분이랑 같은 조가 되어 관련한 대화도 많이 하고 뭔가 좋은 형을 만나서 좋았다..! 오늘은 5년?만에 진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플젝을 줘서 당황스러웠다. 그치만..최소의 인풋-최고의 아웃풋을 위해 6시 되자마자 끄고 나갔다. 나는 거기까지만 돈을 받았습니다! 친구는 중학교 때 중국 상하이에 가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다. 신기하게 그 뒤로 계속 편지를 주고 받다가 대학에 와서 다시 만났다. 같이 갔던 프로그램은 가물가물한데 이렇게 인연이 이어지는 것이 신기하다. 친구는 통영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이젠 친구들이 교생을 넘어 진짜 선생님이 되어간다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학생-선생을 두고 보면 학생 쪽에 훨 가까운데 자꾸 주변 친구들이 선생님이 되고 또 나도 누구누구한테는 스승의 날이나 언젠가 선생님 어쩌고하면서 연락이오면 선생님이 뭐 별건 아니지만 내가 중학생이 아니라니?!! 하고 놀란다.
6일(금) DX교육 2일차 (진주 3일차)
낮엔 너무 더워서 집 밖에 나갈 생각을 못했다. 동생 도서관 가는데 따라갔다가 너무너무 햇살이 강해서 호다닥 집에 돌아왔다. 플젝 발표도 잘 끝내고 (1등!) 일주일간의 교육을 마무리 지었다. 교육이 끝나고 남은 것은 많은 스벅 쿠폰..과 피자, 치킨 쿠폰.. 동생 시험도 끝나서 같이 맛있는 집이 있다고 갈비찜을 먹으러 가려했는데 버스도 잘 안다니고 아주 녹록치 않았다. 그래서 그냥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남강을 산책하였다. 그리고 나가고서 동생 혼자 먹을 것들 장도 봤다. 후르트링도 샀는데 요 후르트링은 왠지 모르게 여러가지 어릴적 추억이 있는 시리얼이다. 나는 이젠 그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 달달한 냄새를 좋아한다. 또 한참 그 이야길 하다가 내가 잊고 지내던 예전 이야기들이 많이 떠올랐다. 진짜 이해안갈 때 많지만 그래도 또 동생이라 같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21~'24] 출근하는 서랍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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