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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원간 먼지

너모야!난취준생!

by stherhj 2021. 4. 23.

 

이게 어디게??추억만 뜯어먹고 살아도 행복할 것 같당,, 아닌감🤔

 

1. 내일 산업은행 필기셤은 결국 준비에 실패했다..히히 분명 2주 전만 해도 오 이거 하면 하겠는데! 하고 책도 바로 주문하고 열정에 불탔는데 핑계를 대자면 뜬금없이 엘지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까지 가게 되면서 거기에 신경이 쏠렸다. 사실 면접 시간은 딱 30분이었고 그 외에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오전 10시 즈음 일어나서 누워서 핸드폰 좀 하다보면 하루가 뚝딱이더라..요즘 아빠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결과론적으로 뭔가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당. 갑자기 생긴 요 기회에 그럼 내가 근 한 달간 넣었던 서류들은 아직 결과도 안나왔는데 괜한 곳에 시간 쓴 건가? 하기도 했는데 그건 정말 어떻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결과론적인 생각이었다! 아무튼 내일 시험 호다닥 보고 저녁에 친구들이랑 맛난거 먹어야징~

 

2. 그래서 요즘 제일 이슈는 엘지다! 내가 따로 지원?했다면 한거지만 채용 pool에 등록만 해두고 잊고 살았는데 지난주에 연락이 오고 바로 주말에 인적성을 치고 화요일에 1차 면접을 보았다. 프로세스가 빠른 것은 맘에 든당.. 첨엔 그냥 어차피 없던 기회니까 하던 일들에 집중하자 했는데 나는 역시 바보..따로 면접 준비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괜히 들떠서 용산 사옥 브이로그나 통근버스나 찾아보고 그랬다..진짜 바보다. 근데 나만 그런건 아닌게 찾다가 잡플래닛이었나? 어떤 분이 어디어디 지역에서 통근버스 다니나요? 하고 질문했더니 현직자분이 네 다닙니다! 이번에 합격하셨나요? 했는데 아녀 면접 준비하는데 그냥 한 번 여쭤봤습니다ㅎㅎ 하는 것 보고 다들 똑같구나 싶었다 흐흐

 

3. 1차 면접은 사전과제를 받고 해당 직무 관련 나의 역량 세 가지에 대하여 준비하였는데 역시 대학원을 다니지 않았다면 애초에 지원하지 못했을 직무고 또 대학원 기간의 플젝들이 없었다면 세 가지를 채워나갈 수 없었을 것이다ㅜㅜ 면접은 솔직히 pt 말고는 거의 준비하지 않고 들어갔고, 아니 이것도 핑계지만 사실 뭘 준비해야할지 감이 안잡혔다..이제와서 갑자기 코테 준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통신사 시장에 대하여 샅샅이 연구해보자니 넘 귀찮..전 인터뷰에서 다들 뭔가 데이터 직무여서인지 해당 회사나 시장에 대하여 상세히 인지하고 있는지? 보다는 통계학적 지식 측면을 많이봐서 또 그런 쪽을 물어볼지..암튼 직무면접도 인성면접도 뭔지도 모르겠고 걍 스펙트럼이 넓어서 최소한 pt준비를 잘 해가면 고 안에서 나오겠지하고 오랜만에 플젝 코드 한 번 읽고 글케 갔다.

 

4. 내가 지지난 번에 글을 쓰면서 이제 취준 과정을 상세히 작성하여 후대에 널리 남기겠다고 다짐하였는데 역시 아직 합불합도 모르는 인터뷰를 상세히 쓰는 것은 창피한 일이었다..그치만 이번 인터뷰 준비를 하는데 또 해당 부서가 신설된 곳이고 또 공채 같은 절차를 통해 선발된 것이 아니라 써두면 뭔가 유용할 것 같긴 한뎁..암튼 결론적으론 인성, 직무 전반에 걸쳐 질문을 받았다. 전 컨설팅 인터뷰랑 달랐던 건 컨설팅은 좀 더 통계 지식 쪽을 요구했는데 요번엔 코드를 정말 짤 수 있는지? 의심하시더라..계속 파이썬 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넹! 이러이러한 플젝에서 이런 방법론을 활용하는데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했슴당! 하니까 계속계속 해당 방법론들은 플젝에 들어가면서 그 때 그 때 공부한건가요?? 아니 대학원에서 공부했다구여..계속계속 그 질문을 하셨다. 아무래도 얘가 코드 짜기 시작한지도 데이터를 다루기 시작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정말 인공지능전략팀에서 일할 수 있을지 좀 의심하시는 것 같았다. 아니 그럼 차라리 딱 코테를..아니 코테 보지마요ㅠㅠ잘못했어요..나의 목표는 아주 비루해진 나의 코딩 실력을 숨겨서 어디든 코드 짜는 곳에 들어가서 계속 코드+알고리즘을 공부하는 것이닷!

 

5. 전엔 그러나 말거나 아주 당당히 옙! 할 수 있슴다! 옙! 뼈를 묻슴다! 하고 말하는 주의였는데 직전 컨 화상 인터뷰에서 오 구래? 그럼 이거 짜봐! 하고 정말 예상치 못했던 실시간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어 정말 찌찔하게 아..ㅎㅎ저 씨퀄은 샘플링 때만 써서..하니 그럼 파이썬으로 하셔도 됩니다! 하시길래 아..ㅎㅎ저 알이 더 편해서..하니 어떤 언어든 괜찮습니다! 보기만 볼게요 하셔서 결국 못짜고 끝나버렸던 그런 근거없는자신감의 슬픈 최후를 맞아서 이젠 좀 아! 코드여~? 짜라면 짜지만 또 모든 한 줄 한 줄을 직접 짜는데에는 사실 어려움이 있고 적어도 어떤 키워드로 구글링해서 짜나가야할진 압니다! 하는..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도망갈 구멍을 포함한 대답을 하게 되었다ㅜㅜ아주 짧게 취업준비를 해보니 뭔가 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전적으로 활용해서 조금 더 분석, 프로그래밍 쪽으로 갈지 혹은 이걸 하나의 장기 중 하나로 삼고 기존의 다른 영업 마케팅 전략 등의 업무로 나갈지 선택 해야하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 나는 계속 해당 분야에서 공부해나갈 수 있는 전자를 바라왔지만 지금의 코딩 실력으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어디든가서 차곡차곡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측면에선 지금 이 기회가 아주 소중하댜

 

6. 직무에 대하여 이야길 하면, 아니 지금 요즘 누구랑 대화할 기회가 없으니 자꾸 말들이 쌓여서 일케 글이 길어지는 것 같다. 암튼 직무에 대하여 이야길 하면 전부터 계속 이젠 기업보단 직무를 보게 되어 좋다, 대입 때 학과를 보지 못하고 대학만 보고 지원했던 것이 아쉬웠기 때문에! 일케 생각했는데 또 막상 이제 서류 결과를 받아들고 여기저기 면접도 보고 인적성도 보고 있자니 그 포지션들의 우위를 가리기 어렵고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할지 참 애매하다. 직무가 내가 바라는 바와 조금 동떨어져도 남들 다 좋다고 하는 회사에서 일하는게 중요할지(그 안에서 나중에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룰 수도 있으니까~)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게 중요할지..아님 내가 요즘 생각하는 노후에 꼭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는데 요걸 위해서는 사실 지금 옵션들 중에선 제일기획이 가장 가까운데 그럼 제일기획을 열심히 한 번 해보는게 맞나? 이전에는 어디든 붙고나 생각하자 주의였는지 뭔가 전형이 진행될 수록 나만의 기준이 확립되어있지 않으니 최종합하면 바로 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다. 그치만 확실히 내가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전같으면 이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겠지만 이젠 어차피 결코 내가 모든 것을 다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음을 알기에 차라리 어디든 가서 현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잘 옮겨다니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거라 생각했따.

 

7. 암튼 그래서 어쩌다보니 최종 면접까지 가게 되었다. 면접 내내 걱정하시길래 마지막에 팀에 비전공자는 없는지 여쭤봤는데 정말 없었나보다..그래도 나 같은 사람을 뽑으려고 인공지능 아래 전략부서를 만든거라고 말씀 해주셨다. 그럼 뽑으셔야죠!! 그 말 듣고 코딩에 자신이 좀 없더라도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어필하지 못한 것이 넘 아쉬웠다. 그리고 동시에 정말 전공자들만 있다면 내가 가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전공자들이랑 같이 일하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도 한 스푼..아직 일정은 모르지만+아직 보지도 않은 최종 면접의 결과도 모르지만ㅋㅋ 개인적인 기대로는 5월 초~중반 중에 첫 출근을 하게되길 바라고 있다! 구치만 또 5월 중순, 말에 필기를 보고 6월에 면접보고 7월에 입사하는 곳들도 많기 ㄸㅐ문에..그니까 입사를 한 다음에도 몇 달은 취준을 계속 이어 나가야하는건가?? 아니 왜 주변에 회사 다니는 사람이 없는거지..다들 어떻게 하는 건지 구경하고 싶은데...

 

8. 어젯밤엔 잠을 못이루고 또 뜬금없이 산세르볼로에 대하여 깊이 생각했다..나 정말 하릴 없나봐 갑자기 산세르볼로..그리고 그 하굣길에 노을에 대하여 흑흑 내일 가서 또 베네치아 이야기 해야징..뭔 스토린 없지만 그냥 그 때 그거 넘 좋았지! 할 때 맞아 그 때 거기서 그거 좋았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어 너무너무 행복하다. 그건 아주 그 추억을 한국에 갖고 들어온거야.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야지ㅜㅜ 그리고 어제 추억여행 끝에 찾은 산세르볼로에 대한 글들..ㅋㅋ

 

 

 

전 총장님의 책 홍보에 활용된 산세르볼로

 

 

 

 

 

산세르볼로의 긴 역사
그리고 사실은 정신 병원이었던 산세르볼로
보너스 쿠차이나 히히히

 

 

9. 아무튼 이것봐..낼 당장 셤인데 지금 일케 길게 주저리 주저리 쓰고 있자나..오늘도 아침에 학교 잠시 가서 플젝 위해 교수님들이 열심히 토론하시는 것을 구경하다가 (오늘의 느낀점: 학계도 결국 작은 사회구나!) 베라에서 엄마아빠랑 민초봉봉쉐이크 1+1 먹고 힘들어서 집에와서 내리 자다가 이제 일어나서 끄적끄적.. 솔직히 인적성에 전공셤 넣는거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치만 일단 내일 거의 한 달만에 첨으로 7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경기고에 가야하니..또 자야짛ㅎㅎㅎ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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