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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원간 먼지

0426

by stherhj 2021. 4. 27.

 

💜💓😈🦩🦄🩰👿🎟👾🌸🪁

 

오랜만에 침대 밖에서 움직인 하루였기 때문에 기록..

 

9시 30분

전날 밤에 노트북 부팅 문제가 생겨서 갑자기 막 짜증나고 속상해서 자버렸더니 걱정되셨나보다. 원랜 11시까지 뒹굴거리기 시간인데 엄마가 깨워서 다같이 서비스 센터에 갔다. 다행히 메인보드 문제는 아니고 다른 쪽 접합되어있는 곳이 떨어져서 납땜으로 해결! 노트북에 충격이 있었는지 물어보셨는데 요즘 노트북 파우치에도 안넣어다니고 침대에서 영상보다가 잠들면 자면서 발로 차서 떨어뜨리기도 했던 기억이 났다.. 앞으로 잘해줘야지. 

 

11시

기념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사실 집에 도착해서 주차까지 하고 내렸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엘레베이터에 뭘 붙이려고 막 들어가시길래 그 안을 구경하다가 다시 차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치만 11시 오픈이라 고 사이에 롯데 마트에서 장을 봤다. 얼마전에 유튭에서 미국 치토스를 보고 갑자기 먹고 싶어서 주워왔는데 걍 그랬다.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는뎁. 그리고 연구했던 바로배송 트레일러들이 막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서 신기했다. 11시가 되어 중국집에서 밥을 열심히 먹는데 엄마가 끝말잇기게임에 잘 참가하지 않고 본인 말하고 싶은 단어만 계속 말해서 콧물이 났다..

 

13시

오가는 길에 강승윤 노래를 다같이 들었는데 내가 계속 Captain이 가장 좋은 노래라고 주장했는데 아빠는 타이틀곡이 젤 좋구 엄마는 뜨거웠었나요가 제일 좋다고 했다. 그치만 엄마는 믿을 수 없는게 전에는 위너 노래 중에 LaLa라고 정신나간듯이 소리질러서 경찰서 가보자 병원 실려가자 그런 가사의 노래가 있는데(가사만 쓰니까 이상한데 축제나 콘서트 때 하면 재밌댜....) 엄마가 가사 이상하대서 그 곡 나올 때마다 좀 민망쓰 했는데 나중엔 사실 거짓말이고 그 노래가 젤 좋다고 해따..누가 갑자기 기업은행을 써야 한다고 했는데 그게 딱 지원 마감 50분 전이었다. 그래서 그냥 산업은행거 복붙해서 내고 수강과목은 입력도 못했다..걍 내야한대서 냈다..

 

15시

엄마아빠가 산책을 가는 시간은 나에게 과자+낮잠 시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빨리 과자를 먹고 잠을 잤다..아빠가 자지 말라곤 했는데 생각해보면 내가 이제 일을 시작하잖아? 그럼 이제 거의 평생 이런 낮시간에 잘 수 없다. 그러니까 백수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는 것이라고 잘 설득했따.

 

17시

겨울 다가서야 털 크록스를 어떻게 꾸며야할지 딱 마음의 정리가 되었는데 아빠가 다음 겨울에 하라고 했다. 그치만 요즘 쇼핑 플랫폼들 진짜 대박 쿠폰 너무 많이 줘서 어쩔 수 없이 주문했다. (이건 아주 소비자 측을 많이 끌어서 공급자에게 뭔갈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게 분명하다. 입점해있는 쇼핑몰들이랑 어떤 기준으로 나누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어떤 구조길래 그런 엄청난 쿠폰들 + 배송비 무료까지 달성할 수 있는거쥐..) 그래서 엄마랑 같이 디자인을 짜고 아빠가 꽂아 넣어주는데 잘 안들어간다고 도구를 사용하다가 제일 중요한 조개 지비츠를 부셔버려서 결국 본드로 크록스에 붙였닼ㅋㅋㅋ그걸 보고 오..저렇게 그냥 붙여도 된다고? 해서 집에 있는 스티커 다 가져와서 남는 구멍에 다 붙였다..이거 만약 잘 붙어있으면 이제 내 모든 신발에 스티커 다 붙일거다.히히히

 

19시

점심먹고 배불러서 저녁을 못먹을줄 알았는데 또 넘 맛있게 먹었다..밥 먹으면서 각자 사업아이템 제안하기를 했다. 아무도 내 치폴레 아이템에 동의해주지 않았다. 내가 안암에서 오픈한다고 했을 땐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담번에 치폴레를 꼭 사와봐야겠다. 그치만 또 그정돈 아닌데?하겄지..밥을 먹고 아까 꾸민 크록스를 너무너무 신고 싶은데 갈 곳이 없다고 찡얼거리니까 쓰레기나 버리고 오라고해서 엄마랑 다녀왔다..

 

00시

아빠가 은근 제일기획을 신경쓰고 있나보다ㅋㅋㅋ그래서 거실에 앉아 30분 맞춰두고 gsat문제집을 푸는척 해봤는데 진짜 오바다 다른건 아직 풀어보지도 못했지만 자료해석 그거 1분안에 절대 못푼다. 솔직히 한 문제에 10분은 줘야지 그게 뭐람;; 아무튼 수욜 면접 준비는 애초에 할 생각도 없었지만 역시 못하고 30분 풀고 또 한 시간 누워서 핸드폰 하고 또 30분 풀고 그랬다..

 

2시

사이언스파크 브이로그를 엄청 찾아봤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전에 갈 부산 여행 브이로그도...김칫국 마시지마란말야..암튼 비효율 끝판왕이었는데 내 생각엔 오늘이 또 인생의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 그거면 된거지........아마..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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