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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학원간 먼지

ㅈㅇㅅ 면접 후기

by stherhj 2021. 4. 29.

 

서비스로 주신 새우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1. 일찍 일어났다가.. 그냥 암것도 하기 싫어서 (면접 당일에 조차 딴짓하는 내가 싫어서..그치만 또 면접 준비하긴 싫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핫도그 먹고 다시 자다가..1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발했다.

 

2. 회사를 잘 알아보지도 않고 썼는데 면접 보러 오라길래 또 별생각 없이 갔는데 회사 앞에서 노조 시위가 있어서 놀랐다. 사람 모형을 만들어서 나무에 데롱데롱 매달아두었다ㅠ_ㅠ 그렇게 들어갔는데 직전에 다대다인 것을 알고 !!했다. 대면 면접도 처음..다대다도 처음.. 내가 어버버하는걸 누가 옆에서 듣는다니..! 

 

3. 그치만 첨부터 참 분위기가 그랬댜..일단 돌아가면서 자기소개+왜 ㄴㅇㅌ? 이야길 해달라 하셨는데 일단 나한테 관심을 많이 보이시긴 했다! 석사과정 질문도 많이하시고 근데 한바퀴 돌고나서는 셋 다 간절함도 없고 특히 나는 뽑아도 다른 곳으로 갈 것 같다고 말씀(이건 면접 내내 반복적으로 말씀하심..원하실 법한 답을 다 드렸는데 계속..)하시면서 각자 간절함을 다시 어필해보라고 하셨다..흠

 

4. 분위기도 글코 좀 특이하네..하고 원래 없던 긴장감 더 바닥치고 있었는데 면접관 두 분께서 서로 네가 질문해 네가 질문해 그러더니 뭐 사실 중요한 모든 정보는 서류에 있는데 그래도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게 다르니까 부른거라고 하시는데..그래도 질문 준비 정도는 해와야하는거 아닌가? 왜 부른거지 싶었다.

 

5. 서류 안읽어본 티가 나는게 그 뒤론 걍 사회문제들? 비트코인 과세 문제, 탄소중립규제 문제, 어플리케이션, 건설현장 DT 접목 등에 대하여 질문을 하셨다. 면접관들도 면접 분위기 나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 옆 친구가 넘 답변을 못하서 구랬는지.. 분위기가 편해도 그 질문 안에 다 핵심이 있는데 그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다른 소리하고 있는 지원자도 있는 것 같다고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하라고 하셨다.. 근데 면접관님 발음이 안좋아서 + 질문에 맥락이 없어서.. 무슨 질문인지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다.

 

6. 긴 면접도 아니었지만 면접 내내 딱 나 가르키면서 낼 모레 당장 임원 면접 보고 출근하라 하면 할거냐, 다른 곳 더 좋은 오퍼 받으면 어쩔거냐, 중간에 박사하겠다고 가는거 아니냐, 석사 경력 인정 안해주는데 어쩔거냐, 자기라면 너무 아쉽겠다 등의 질문을 하셨다. 무슨 뜻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서 첨에는 요리조리 잘 대답을 했는데 너무 반복적으로 비슷한 류의 질문을 하시니까 그만큼 본인 회사에 자신이 없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의지가 있으니 지원을 한건데도 막 내가 너라면 안올듯?같은 느낌을 풍기시니 정말 붙어도 가야하나 싶은 생각이 진지하게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인은 살면서 이런 학점을 본 적이 없다고 이거 진짜 맞냐고 반복해서 물어봄.. 대학원 학점은 원래 모두 잘 받는 것인데.. 걍 성적증명을 하라고 하든지..어쩌라는겨 다른 학교 생활이야기 하다가도 기승전 근데 학점 이거 맞아요?? 그정도는 아닌데유..

 

7. 음ㅜㅜ 담주 최종 면접 전에 연습한다 생각하고 다녀오긴 했는데 걍 집에서 공부하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블라인드, 잡플래닛 평이 되게 좋길래 썼는데..마안약 일하기 시작하면 본 면접관들이랑 같이 일하는 거라는데 좀 그것도 맘에 걸린다. 암튼 그렇게 터시곤 합격시켜주셨을지 궁금은혀..

 

 

혼란의 블루베리 식혜🤔블루베리는 왜 퍼플베리가 아닐까🫐

 

8. 예상보다 30분 일찍 끝나서 방황할 뻔 했는데 ㅅㅈ가 바로 딱 도착해주어 그나마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치만 흑스테키ㅋㅏ츠와..블루베리 식혜는 각각 별 다섯 개 중 두 개다..ㅋㅅㅋ 집이랑 참 먼 동네였다..면접비는 아빠한테 택시비여~하고 드렸다. 집에 와보니 UTD에서 굳이굳이 rejection mail을 우편으로 보내줬닼ㅋㅋㅋㅋㅋㅋ와중에 엄마는 그거 받고 내꺼라고 뜯어보지도 못하고 온종일 모지모지모지??하셨다고 한다..ㅠ_ㅠ 왜냐면 엄마는 이제와서 말하지만 사실 내가 가지 않길 바라고 계셨다고 그랬는데 또 이제와서 갑자기 간다고 할까봐..ㅋㅋ그치만 난 뜯기 전에 알고 있었지..ㅎㅎ..암튼 그랬댜

 

9. 벌써 다섯 번째 자꾸 같은 사람 꿈을 꾼다. 묘하게 이어지는 내용도, 깨고나서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도 싫다. 저리가라.. 이제 그만했음 되었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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