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 대학원간 먼지

@_@

by stherhj 2021. 3. 7.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곤 하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1)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활의 형태. 돌로미티에서 양을 치며 사는 삶 같은 것??

 

 대학에 온 직후엔 예체능 혹은 바로 취업하는 길 등 다른 길들에 대하여 생각도 못해본 것을 후회했다.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이 나를 대학으로 밀어넣었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이제부턴 내 앞에 주어진 것들을 당연히 받아들이기보단 조금 더 열리고 다양한 옵션들에 대하여 함께 고려해야지 다짐했다. 그 덕분에 대학에 다니는 동안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흘러오기보단 선택하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믿었지만 그래서 지금의 내가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인진 잘 모르겠다. 나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선택을 해서 여기에 서있는 것일까?

 

 

2) 사람들의 가치, 다양한 선택들의 가치

 

 항상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여 함께 고려해 선택을 내리고자 하지만 그게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곤 한다. 전에는 대부분 같은 길을 걷고 그 안의 기준이 명확해 어느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덜 좋은 것인지 확실했다. 이제는 각자 서로 다른 길로 나아가 그 길들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니 어떤 쪽으로 가야 좋은 것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그걸 평가하는 보편적인 기준이 있다하더라도 나의 기준에 적합하다는 확신도 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여러 이유들을 달아 그 길들을 선택해 나아가고자하지만 항상 모든 것들을 함께 고려사항에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 기준들이 모호한 와중에 스스로 나아가야할 길을 선택하고 뒤돌아보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냥 모든 것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최악을 지워나가다보면 차선의 선택은 할 수 있길!

'['20~'21] 대학원간 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냡!*10  (0) 2021.04.01
얍!*10  (2) 2021.03.23
오픽 문제 정리  (0) 2021.03.06
척척석사쟁이  (0) 2021.02.16
Univ #12  (0) 2021.0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