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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 출근하는 서랍이/'21

(24)

by stherhj 2021. 11. 20.

11월
15일 (월) 재택

집 주변에 이런 길이 있었다니

길고도 짧았던 첫 연휴가 끝나고 출근을..하긴 했는데 또 재택한다고 별 감흥이 없었다. 생각해보니까 리프레쉬를 수목금 이케 쓰지말고 목금-월 이렇게 써도 되는거였는데?! 앞으로는 아주 금요일마다 0.25연차를 써서 2시에 퇴근해야겠닥!! 노트북이 가끔 접촉 불량으로 블루 스크린이 떠서 계속 수리점에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오늘 문득 오늘이다! 싶어서 오전 근무 마치고 서비스 센터에 다녀왔다. 동생이 준 노트북이었는데 메모리카드 업그레이드를 했었나보다 메모리카드 접촉 문제라고 해서 일단 빼고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나서 근처 카페에서 오후 근무를 하고 집까지 걸어왔다. 1시간 정도 걸어오는데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생각보다 집 근처에 나무들이 예쁘게 심어져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집에와서 엄마가 해먹으라고 한 닭갈비를 걍 팬에 다 넣고 볶아서 아빠랑 동생이랑 먹었닷. 그리고 어쩌다 밤에 이야기에 불이 붙어서 넷이 둘러 앉아서 새벽2시까지 아주 별 얘길 다 했다. 내일 출근을 안해서 다행이다ㅜㅜ


16일 (화) 재택
뭔가 내일 출근할 때 결과를 가져갸아할 것 같은 불안감에 괜히 코드 쫌 하다가..또 너무 하기 싫어서 침대에서 굴러다니다가..하루를 보냈다. 아 근무시간 끝나고서도 진짜 책 쫌 보려고 했는데 티비 보다가 또 가족 다같이 라이어게임 시작해서 다 망했다~~그래도 라이어 게임 최강자로 인정 받았다! 이제 tensorflow를 좀 포기하고 pytorch로 돌려서 공부를 시작했다..그치만 코드는 무지성일 때 가장 잘 돌아가는 법.. 굳이 짜려고 하지말고 인터넷 세상에 똑똑한 친구들이 만든 코드 돌리는게 짱이다..

17일 (수) 출근

월, 화에 에러메세지들이 마음을 아프게 해서 출근을 해보았다. 아직 한 모델도 돌려보질 못해서 눈치가 보였는데 아무도 내가 벌써 결과를 가져왔으리라고 생각하질 않았나보다..! 맘은 편했지만 좋은게 맞..나? 출근했더니 디즈니플러스 유니폼이랑 떡이 있었다. 그리고 참 오랜만에 와서 빼빼로데이 때 받은 간식들도 아직 책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팀 회의 때 팀장님이 이제 다들 나한테 덜 신경써도 된다고 하셨다ㅜㅜ이제 다 적응한 것 같다고..말 많아져서 다 들켰다. 글고 나보고 총무해~하셔서 담주 워크샵 예약이나 하라는 건줄 알고 녜~~했는데 알고보니 진짜 오피셜 총무 포지션이 있었던거였다ㅜㅜ그게 뭔지도 모르고 한다고 했네.. 오늘은 4시 퇴근이라 팀 회의 끝나고 대충 눈알 돌리다가 퇴근했다. 퇴근하고 영등포에가서 ㅅㅈ와 맛있는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고 집 가는 길은 피곤했지만 알찬 하루!

18일 (목) 재택
오늘 재택을 할까 출근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재택하길 백 번 잘했다. 중간에 일어나서 클라우드 접속은 해뒀지만 결국 10시에 비몽사몽 일어났다. 이러다간 하루가 또 지날 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카페로 갔다. 동생이 저녁에 근처 스터디카페에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다. 츄러스를 먹으면서 츄러스가 이렇게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게 되어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이야길 했는데 밤에 또 라이어 게임을 하는데 키워드로 츄러스가 나와서 둘이 신났다. 그리고 저녁에 와서 회사에서 하고 있는 바탕화면 공모전에 제출할 그림을 그리면서 치킨을 시켰다. 오늘 동생이 마지막으로 자고 내려가는 날이라 다같이 야식을 먹고 또 라이어 게임을 했다.

19일 (금) 출근

출근했는데 팀원이 한 분 밖에 없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사원증 촬영하고 11시에 용산으로 넘어가서 2시까지 리버스멘토링하고 반반차 써서 바로 퇴근하는거였는데 리버스 멘토링이 저녁으로 미뤄지면서 2시퇴근에 실패했다ㅜㅜ 그래도 하루종일 재미있었다. 나도 몰랐던 내 다음년도 계획을 알 수 있었다. 프로필 촬영은 너무 튀지 않으면서 아무도 안할 것 같은..그런 포즈를 하고 싶어서 가족회의를 열어 결과적으로 무너를 어깨에 올리고 찍었다. 근데 팀에서 몇 명 안찍었더라..선택할 수 있는거였어? 나만 또 진심이었지?ㅜㅜ 리버스 멘토링은 처음 마음가짐과 달리 뒤로 갈수록 신경쓰이는 것들이 많았지만 오늘을 끝으로 잘 마무리 하였다. 생각보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집에가서 엄마아빠한테 해줄 이야기가 많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엄마랑 같이 금쪽이 상담받는걸 보다가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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