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월) 8:30-17:30 재택
지난주부터 오래 회사를 안나가니까 이게 내가 회사를 다니는건가 아닌건가..아 무슨 임직원 뭘로 집 인터넷을 바꿨다. 비용을 내고 복지포인트로 돌려받는 머 그런거..그리고 이미 이번 분기 복지포인트는 엄마가 밥솥산다고 다 써버렸다. 점점 회사랑 연계된게 많아져서 이제 감히 어디 가기도 쉽지 않을 것..ㅎ_ㅎ
23(화) (6:40-)8:00-18:00(-19:00) PBL 2회차 - 통근버스
오늘 쉅이랑 내일 보고 때문에 이틀 출근하라고 하셔서 화, 수 나가기로 했다! 차라리 PBL 있는 날이 좋지머야..팀원들이 점심을 잘 안먹거나 재택을 해서 점심 시간이 애매해졌당. 옆자리 책임님이랑 구내 식당에서 먹었는데 끝나고 회사를 뱅글뱅글 도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데이터 과제 의견을 물어보셨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못냈다..평상시에 좋은 데이터 분석 과제 아이디어 몇 개 정도는 지니고 다녀야게쏘..오후엔 PBL 들으러 갔는데 임원분들이 안계셨다..! 같은 날 입사한 옆 부서분이랑 좀 친해졌다. 강의가 끝나고 강의해주신 교수님 지도 학생인 것 같은 대학원생들이 실습 강의를 해줬는데 갑자기 내 대학원 생활이 떠올랐다. 대학원생들 파이팅..!
24(수) (6:40-)8:00-17:00 통근버스, 눈썹 리터치
오전 시간이 데굴데굴하다가 점심시간에 또 누구랑 먹는거지..하고 눈알을 열심히 굴리다가 픽업당해서 나가서 첨으로 법카..!를 긁어보았다. 코울슬로우에서 비닐이 나왔는데 그걸 다시 퍼주셨다. 이미 배가 불렀는뎅..그리고 항상 어떤 기대치를 갖고 어니언링을 주문하는데 아직까지도 그 맛을 찾을 수가 없다ㅠ_ㅠ 오후엔 괜히 회사 포털만 뒤적뒤적..거리다가 팀장님 면담을 했다. 항상 조용히 있었지만 먼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뭔가 나한테 주어진 역할에 대한 정의가 정확히 없고..? 그니까 원래 누가 내 일을 하다가 내가 뭐 사수나 누구한테 이케저케 인수받는게 아니라 내가 프로포절을 올려서 플젝을 하구 그런 느낌이 좀 부담시럽구 뭘 해야하는 건지 아직 고렇다..하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다. 조금은 속시원했다..! 고렇게 퇴근을 총총 하는데 뭔가 이제 한동안 안올거라 퇴사하는 기분이 들고..괜히 회사 건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했지머야..
이제 신입 교육으로 2주 재택이니 절호의 기회다 하고 눈썹 예약을 바로 잡았다. 자꾸 피부가 색소를 우웩 뱉어내서 한 번 더 손봐주신다고 해서 또 왔다. 눈썹 리터치 두 번 받는 사람..나는 본적이 없쎠..처음엔 슉슉 그리는걸로 하고 너무 다 지워져서 두 번째는 기계로 해주셨는데 오늘은 또 손으로 콕콕 찍어주셨다. 그리고 이제 2년동안 받지 말라고 하셨다. 마취가 잘되었는지 하나도 안아팠다. 마취 때문인건 아니겠지만 먼가 끝나고나서 저녁도 안먹고 뭐에 홀린듯 밤 10시까지 혼자 괜히 그 왕십리 주변을 엄청 돌아다녔다. 집에와서 배고팠는데 배고픈것도 까먹고 걍 잠들어버렸다.
25(목) 13:00-16:00 재택, 신입사원 교육 1일차
머야 이거 개꿀딱지당. 오전에 스스로 PR영상 전체방에 올리는건 좀 창피했지만 나는 맨날 스토리에 올리니까 이정도쯤이야였다! 그리고 또 한 시까지 놀다가..팀원들이랑 얘기 좀 하다 끝나버렸다. 동기도 사수도 뭐도 없기 때문에 좀 여기서 동기 비스무리한 것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다들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은 하는 것 같다..! 거의 절반이 화학이고 나머지 절반이 디스플레이..그리고 5%정도를 우리랑 전자랑 등등이 나눠가졌다. 4시에 끝나구..또 졸려서 엄청 자고 밥도 먹고 했는데 여전히 저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더테러라이브..?뭔 영화를 갑자기 봤는데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몇 번 봤던 것 같다. 나는 진짜 왜 봤던거 또 봐도 왤케 맨날 새롭고 기억도 못할까..근데 나는 누가 내 귀에 폭탄있다고 하면 기절해버릴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26(금) 15:00-16:00 재택, 신입사원 교육 2일차
개인 맞춤형 교육이란 좋은 것..개개인이 알아서 본인 페이스에 맞게 공부하라고 오후 3시까지 시간을 주셨다. 깔깔 텀블러의 사랑해요 ㅇㅈ를 찍어준 이유가 있던 것..이런식이라면 정말..사랑하게 될지도..ㅎ_ㅎ오전에 집 앞에서 바자회를 한다길래 엄청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가봤는데 별거 없어서 실망했다. 시드니에서 토요일마다 글레베에 차까지 끌고가서 마켓 구경 엄청하고 재밌었는데ㅠ_ㅠ 암튼 집에 돌아가도 할 것이 없어서 밀크티나 사러 갔다가 생일케익도 사왔다. 빵집 주인분 밀크티가게 주인분이 모두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기분이 엄청 좋아졌다! 아 근데 밀크티에 알로에 펄은 에바였다. 이제 최소 코코펄 최대 타피오카로 한정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오리들이 있어서 구경을 했다. 전에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폰이 다시 구려지고 나서 잘 안찍는다..아니 원래 이거 쓸 땐 구린지 몰랐는데 갔다 오니까 구리네..집에 와서 누워서 뺑글뻉글 돌다가 교육이 끝났다. 이제 요 긴긴 금욜 저녁을 어떻게 써야하지..나 원래 회사 근처로 가고 싶었던 이유가 퇴근 이후 시간을 갖고 싶어서인데 이거 머 생겨도 뭐가 없넹..;
아맞당 월급들어왔댜! 오 이정도군했는데 알고보니 지난주까지 2주치가 들어온 것이었다. 머야머야 나 담달기대한다~? 근데 사이닝보너스는 12등분 해줄건가보다..구냥 주지..나 어디 안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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